배당주 투자는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상당히 좋은 선택입니다. 배당주 특성상 저평가 구간에서 매수하는 것이 매우 유리하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떨어진 배당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BTI(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로 현재 주가가 ㅁ낳이 하락하여 배당수익률이 9.6%에 달합니다.
BTI는 영국기업으로, 무려 1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담배를 판매하면서 세계적으로 TOP 3 안에 들어가는 기업입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필립모리스(PM), 알트리아(MO) 다음으로 우량한 회사입니다.
BTI의 주가하락
최근 BTI는 하루 만에 10%가 하락할 정도로 엄청난 하락세를 맞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에서 궐련형 담배의 담배브랜드 가치를 310억 달러로 평가했기 때문인데,
어닝미스가 아니기 때문에 회계장부에 손실로 기록된 것이 아니라 회사 내에서 판단하는, 앞으로의 BTI에서 보유하고 있는 궐련형 담배의 브랜드가치를 낮추었고, 이런 브랜드가치 하향에 시장이 반응한 것입니다.
17년도에 BTI는 레이놀즈 담배회사를 490억 달러를 들여 인수했고, 그렇게 카멜이나 럭키스트라이크 뉴프트 같은 담배 브랜드를 손에 넣으면서 계속 사업을 넓혀 나갔지만, 490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브랜드의 가치가 31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고 인정을 한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담배회사들의 궐련형 담배 매출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그 자리를 전자담배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BTI는 클로나 뷰즈와 같은 제품들이 있고 필립모리스는 KT&G의 아이코스를 한국 외 다른 국가들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BTI의 3분기 매출 기준으로 보면 증기로 담배를 피우는 제품들이 매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고, 수익과 마진에서 상당히 좋아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따라서 브랜드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10%의 급락은 너무 과민반응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고, 현재 저평가 매수를 하기 좋은 시점으로 보입니다.
또한 담배산업이 사양산업인 것은 맞지만, 필립모리스, 알트리아, KT&G와 같은 회사들의 주가는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BTI의 주가만 내려가는 것이 상당히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내가 BTI에 투자하는 이유
콘퍼런스 콜에 따르면 BTI는 2035년까지 궐련형 비전통적인 담배 제품으로부터 수익의 50%를 전자담배시장으로 가져와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을 가지고 R&D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꽤나 성공적으로 잘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BTI에 투자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고배당을 삭감 없이 지속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것이, 수익의 50% 미만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따라서 배당지속성은 좋아 보입니다.
결정적으로 BTI의 24년 회계연도 PER가 6.3배이며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필립모리스는 14배, 알트리아는 8배 정도로, 경쟁사보다 훨씬 낮은 주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확실히 저가매수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ROCE라는 지표를 확인해 보면 BTI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ROCE는 한 해에 사용한 자본 대비 창출한 수익을 평가하는 지표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자본을 사용했는지를 나타내는 값인데, 워런버핏도 이 지표를 굉장히 중요하다고 평가합니다.
BTI의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ROCE 평균은 91.7%로 엄청난 수치임이 분명합니다. 투자금액의 90% 이상을 항상 쓸어 담는다는 뜻입니다.
담배회사의 특징이기도 한데, 이번 시장의 과매도 이후 BTI의 평균 멀티플이 10.44배에서 6.25배로 상당히 많이 내려왔고 배당률도 평균 7%에서 9.6%로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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